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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카톡 단톡방

취업과 인생설계

by 모디마 2025. 3. 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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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스트레스

 

업무용으로 카톡 단톡방을 많이 쓴다. 그래서 부계정을 만들기도 하고 개인 생활이 공개되는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본계정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카톡은 원래 개인 공간이지만 어느새 공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개인 공간을 침해하거나 개인 의사를 무시하고 공적인 공간으로 소환되는 일은 예의에 어긋난다.

 

일을 하다 보면 단톡방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톡방에 초대되는데 직급이 높으면 나가면 그만이지만 직급이 낮으면 도망가기 어렵다. 공적인 업무라는 당위성 아래 개인의 선택이 무시당한다. 업무상 정말 필요하면 그럴수 있다. 특히 사내 메신저가 없는 경우, 대외적으로 연락을 해야하는데 다수의 이해관계자 의견 조율이 필요한 경우 등등 단톡방을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자. 파일이나 내용은 이메일로 공유가 가능하다. 다수의 의견을 주고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단톡방 보다는 줌(Zoom)이나 팀즈(Teams)가 훨씬 낫다. 단톡방에서 여러 의견이 오가면 읽기도 어려울 뿐더러 관리도 안된다. 약속된 미팅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적 성격의 단톡방이 여러개 있으면 메시지를 놓지기 일쑤다. 중요한 내용일수록 이메일을 활용해야 하고 단톡방 비중을 줄여야 함에도 순간 편리를 위해 단톡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근 후에 울리는 단톡알람은 정말 스트레스다. 내일 처리해되 되는 업무도 단톡방이 생기고 부터 실시간 처리다. 생산성이 증가하는 많은 일은 더더욱 많아지는 아이러니는 꽤 오래된 레파토리지만, 여전히 적응할 수 없는 짜증나는 무언가다.

 

직급이 높다고 부하직원을 멋대로 단톡방에 초대해도 될까? 내 의사 중요치 않나? 회사 일이기만 하면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일일가? 만약 그렇더라도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하고 초대하면 감정은 덜 상하지 않을까? 

 

임원은 1년을 준비하고 팀장은 오늘을 준비하고 팀원은 지금을 준비한다고 했다. 단톡방이라는 것이 가공되지 않는 정보를 가공하기 위한 장소라면 오히려 팀장이나 팀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다. 물론 팀장도 1년을 준비할 수 있겠지만, 예를 든다면 말이다. 팀장과 팀원은 대부분 실무을 담당한다. 즉, 주어진 일을 열심히 처내는 역할이다. 가공된 정보를 제공해서 실무진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은 임원이 해야할 일이다. 방향성 없는 업무이기 전의 일을 팀장과 팀원에게 전달해봤자 아무런 일도 되지 않는다.

 

언제부터 우리는 동의도 얻지 않고 단톡방에 누군가를 소환하는 일을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을까? 그 당위성은 어디에서 오고 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 걸까? 업무와 연관만 되어 있다면 무조건 적인 단톡방 참여가 용인해야 하는 것인가? 누가 그들에게 그러한 권한 준걸까? 내가 융통성이 없는 것일까? 그대가 꼰대일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은 원래 개인적인 공간이었지만, 어느새 공적인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부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개인 생활이 드러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은 본계정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공간이 공적으로 활용된다고 해서,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단톡방에 초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직급이 낮을수록 단톡방을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업무상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인의 선택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내 메신저가 없거나, 대외적인 협업을 위해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소통해야 하는 경우 단톡방이 유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톡방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파일 공유나 문서 전달은 이메일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다수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면 줌(Zoom)이나 팀즈(Teams)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이 훨씬 효과적이다. 단톡방에서는 메시지가 계속 쌓여 중요한 내용을 놓치기 쉽고, 체계적인 관리도 어렵다. 더욱이 단톡방은 약속된 미팅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업무 관련 단톡방이 생기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중요한 내용일수록 이메일을 활용하고, 단톡방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다.

 

특히 퇴근 후에도 울리는 단톡방 알람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내일 처리해도 될 업무가 단톡방이 생기면서 실시간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로 바뀌고, 오히려 업무가 더 늘어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단톡방이 즉각적인 소통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무분별하게 사용될 경우 업무 효율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직급이 높다고 해서 부하 직원들을 마음대로 단톡방에 초대하는 것이 정당한가? 회사 일이기만 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최소한 단톡방 초대 전에 간단한 설명이라도 덧붙인다면 감정적인 반발은 줄어들 것이다.

 

“임원은 1년을 준비하고, 팀장은 오늘을 준비하며, 팀원은 지금을 준비한다”는 말이 있다. 단톡방이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가공하기 위한 공간이라면, 오히려 팀장이나 팀원에게 적절한 장소가 아닐 수도 있다. 팀장과 팀원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므로, 방향성이 없는 업무 지시나 정보 공유는 오히려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실무진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가공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임원의 역할이다. 따라서 단톡방이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보다 혼란을 초래하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신중한 활용이 필요하다.

 

언제부터 우리는 동의 없이 단톡방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을까? 업무와 연관된 일이기만 하면 무조건 참여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누가 그러한 권한을 부여했으며, 그것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단톡방 사용의 당위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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